매일신문

건강의 지혜

▨당뇨병 환자 흡연 신장기능 악화

당뇨병 환자가 담배를 피우면 당뇨성 신장기능 장애가 급격히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공대 보건과학센터 도널드 웨슨 박사는 성인당뇨병으로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담배를 피우는 환자는 당뇨성 신증(腎症)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물을 투여했는데도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환자에 비해 신장기능이 급속히 악화됐다고 신장병 전문지 '신장병 저널' 최신호에 밝혔다.

웨슨 박사는 "흡연이 당뇨성 신증을 악화시키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장 혈관의 수축을 유발하는 어떤 물질이 혈중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비만인 정상인보다 인지능력 떨어져

비만은 심장에만 나쁜 것이 아니라 인식능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캐나다 정부가 3만8천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보건조사결과를 분석,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 비만인은 통증에는 더 민감한 반면 민첩성은 뒤처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C 섭취 백내장 위험 감소

미국 터프츠 대학 앨런 테일러 박사는 비타민C가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임상영양학' 3월호에 발표했다.

테일러 박사에 따르면 중년 여성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에서 하루 비타민C 섭취량이 362㎎이상인 60세 이하 여성은 140㎎이하인 여성에 비해 피질부 백내장 위험이 57% 낮았으며, 비타민C 보충제를 10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백내장 위험이 60%나 낮았다는 것.

테일러 박사는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영양소의 섭취가 백내장 위험을 감소시키고 또 간접적으로는 비타민C 같은 항산화물질이 흡연의 해독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공육 과다섭취 당뇨병 위험 높아

미국 하버드대학 프랭크 후 박사는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과도하게 먹으면 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당뇨병 치료' 최신호에 발표했다.

후 박사는 4만2천500여명(40~75세)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가공육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당뇨병 발병률이 46%나 높았다고 밝혔다.

후 박사는 "1주일에 5번 이상 가공육을 먹는 사람이 당뇨병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그렇다고 가공육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먹는 횟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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