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군민의 날 제정을 놓고 수 년째 갈팡질팡하고 있다. 울진군은 99년 7월 군민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 등을 위해 '군민의 날'을 제정키로 하고 이를 유선방송과 우편엽서 등을 통해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에게 홍보하는 등 의견 수렴절차를 밟아왔다.
이에 군민들은'평해군이 울진군으로 통합된 날(1914년 3월 1일)', '울진현이 군으로 승격한 날(5월 26일)','3월 1일과 5월 26일의 첫 글자를 조합한 5월3일''울진에서 기미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4월 11일'등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울진군은 99년 7월과 2000년 3월, 같은 해 6월 등 3차례나 군민의견을 수렴해 놓고도 아무런 설명 없이 4년째 제정 발표를 미뤄"정하지도 않을 일을 두고 조사는 왜 했나"는 군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군민들의 입장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또 다시 군민의 날 제정을 오는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혀의혹만 가중시켰다.
울진군 관계자는"한정된 공모 의견으로 군민전체의 공감대 형성에 문제가 있고, 또 군민 모두를 동참시키기 위해선 각종 지역 축제와 연계 추진이 필요하나 역사적 의의가 있는 날은 이와 동떨어져 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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