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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정보- MBC 특집극 가리봉 엘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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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땅에 20만이 넘게 살고 있는 조선족. 그들이 처음 한국에서 모습을 보였을 땐 힘없는 약자이면서 20, 30년 전의 과거로부터 달려온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할까.

같은 민족이라는 우리들은 그들을 '이방인'처럼 취급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 편의 드라마를 통해 돌이켜보자. MBC는 오는 17일(일) 밤 10시 35분부터 2시간 동안 특집극 '가리봉 엘레지'를 방송한다.

조선족에 대한 편협한 시야를 넓혀주고 그들을 한 민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한다.연출을 맡은 박복만 PD는 조선족이 한국 땅에 들어오는 길은 산업 연수생, 위장 결혼, 위장 초청, 밀입국 등이 있는데,'가리봉 엘레지'에서는 그 각각의 경우를 친근하면서도 다양한 시선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박 PD는 촬영 준비를 하며 조선족이 밀집한 서울 가리봉을 수시로 드나들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에 은근한 친근함을 느꼈단다.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은 '쌀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 '여우와 솜사탕','사랑을 예약하세요' 등을 통해 간판 탤런트로 떠오른 김유석이 주인공 준기 역으로 확실한 차세대 주역으로자리매김을 한다.

조선족을 등쳐먹으려다가 결국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한 민족으로 녹아 들어가는 준기, 그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

한국에 온지 2년 된 옌볜 처녀로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국적을 얻는 것이 꿈인 다방레지 동숙 역은 얼마 전'크리스마스에게 보내는 편지'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정은경이 맡았다. 이번엔 깜찍한 옌볜 사투리와 바람난 언행으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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