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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다스리는 9가지 규범 조병규씨 '훈가구잠'해설서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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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3년 칠곡군 석적면장으로 정년 퇴임한 조병규(67)씨가 구한말 유학자 장복추(1815~1900)선생의 글 '훈가구잠(訓家九箴)'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이한 해설서를 펴냈다.

훈가구잠은 어버이를 잘 섬기고 형제간에 우애를 지켜야하며 글읽기와 농잠에 힘써야 한다는 등 가정을 다스리는데 경계해야 할 아홉가지 규범체제를 병풍에 한문체로 적어 놓은 것.

기산면 각산리 출신의 장복추 선생은 당시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 녹리서당을 세워 문인 5백여명을 배출하는 등 후학양성에 전념, 영남의 삼학자이자 삼징사(三徵士)로 존경을 받았다. 호는 사미헌.

칠곡군 유도회 총무직을 맡아 청소년 한문강좌와 낙동강살리기운동에도 열심인 조씨는 "점차 잊혀져가는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예와 도덕을 바로 세우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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