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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캠프서 귀국 이승엽 "ML서 눈도장 찍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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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26)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이 미국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스카웃 제의를 글러브 속에 거머쥐고 돌아왔다. 따라서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1년 앞당겨질 가능성과 함께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에 필적하는 한국인 빅 슬러거의 탄생을 예감케 해주고 있다.

12일 경산 삼성구장에서 기자와 만난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스프링 캠프 참가 기간 중 에이전트로부터 예상보다 훨씬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액수를 밝힐 순 없지만 스카웃 비용도 상상을 초월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이승엽이 2년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국내 선수로는 전례 없는 대우를 보장받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훌륭한 타격 솜씨를 선보여 미국 언론과 팀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승엽이 말한 엄청난 액수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적료를 포함한 금액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상훈, 진필중 등 이적료를 물고 미국 진출을 했거나 미국 진출설이 나돈 선수의 이적료 150만~400만 달러를 훨씬 뛰어넘으며 연봉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를 포함, 적어도 1천만 달러 이상이라는 이야기다. 일본 최고 타자였던 이치로의 경우 시애틀로 옮겨가면서 이적료 1천312만 달러(170억원), 3년간 1천408만8천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이승엽 역시 '한국 최고 타자'에 해당하는 예우를 금액으로 제시받았다는 이야기이다.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안고 돌아온 이승엽. 올 시즌 삼성이 우승하고 팬들의 성원이 있을 경우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1년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삼성 구단은 공식적으로 '2년내 메이저리그 진출 불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팀이 정상에 오르고 팬들이 적극적으로 성원할 경우 분위기가 반전, 1년 후 미국 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이승엽과 구단에게 모두 메이저리그 진출과 이적료 수입이라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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