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북후초등학교에서 지역 특산물인 마(산약)를 교재화해 체험학습 효과와 애향심을 높여 모범적인 '교육과정의 지역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학교가 마를 교재화한 것은 지난 2000년부터. 이곳의 마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학부모 대다수가 마를 재배하지만 학교 교육과는 별개였다.
변상호 교장은 이같은 점을 고려해 마를 교육과정에 도입, 최적의 체험학습자료로 삼고 지역특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내고장 사랑의 마음를 심어 주려 했던 것.북후초교는 우선 '마 재배와 얽힌 이야기'라는 교재를 만들었다. 마의 이용과 재배면적, 생산량, 재배기술, 상품가공후 수출까지의 과정 등을 이야기와 사진 삽화로 구성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연구원 박태식 박사의 감수로 만든 이 교재는 정규 교과 및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돼 학생들의 마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와 함께 테마 있는 현장체험 학습장을 운영, 인근에 있는 생물자원연구소와 자매결연을 맺고 현장체험 포장을 분양 받아 재배 전과정을 몸소 익히도록 했다.
또 산학협동체인 북후농협 산약 가공공장에서 생산공정 등을 견학하고 현장체험 보고서를 내도록 하는 한편 학교에는 마 교육관과 전시관도 만들었다.
변 교장은 "주변의 친근한 소재를 학습자료로 활용해 학생들의 관심과 적응력이 매우 높았고 애향심까지 기르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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