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

새마을운동 청도군지회(지회장 박종휴)가 매일신문사와 화성장학문화재단이 주최한 제8회 늘푸름환경대상 단체우수상을 받아 남녀 새마을지도자들이 잔치분위기다.

지난 15일 상을 받고 돌아온 박종휴 지부장은 "범국민적 환경보전 실천운동의 확산을 목적으로 제정한 늘푸름환경대상이라 어떤 상보다도 감명 깊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평소 말없이 고향환경 지킴이 역할을 해온 700여 지도자들도 "이번 수상을 계기로 새마을운동 발상지의 후예로서 명예를 지켰으며 자긍심을 갖게됐다"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청도군 새마을지도자들의 지역사랑운동은 오래전부터 정평이 나있다. 평소 아름다운 환경가꾸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매년 수백t의 고철덩어리와 재활용품을 수집하여 전국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고장을 가꾸어 가고 있다.

특히 이런 활동이 알려지면서 최근 행자부는 "시대에 맞는 새마을운동"이라며 청도군 새마을지회의 활동을 모델로 삼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으로 주요 활동실적 자료요청과 함께 현지방문도 계획하고 있다는 것.

지도자들의 가장 큰 활동은 역시 청결활동. 실제로 지난 7일 청도읍 고수리 청도천둔치에서 개최된 새마을지도자 전진대회장에는 지도자들이 평소 수집해온 고철더미와 농약빈병,폐비닐 등 재활용품들을 실은 수십대의 차량들로 장관을 이뤘다.

남녀지도자들의 활동은 이뿐 아니다. 봄철이 되면 "아름다운 청도, 우리손으로 가꾼다"는 소신으로 읍면마다 꽃길과 꽃동산을 만드는 등 아름다운 환경조성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새마을운동 발상지의 지도자란 자긍심으로 4월이 되면 신도1리새마을발상지에 모여 새마을운동 기념식을 가지고 마을청소 및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99년부터 계속해 오고 있는 새마을봉사대의 불우시설(에덴원) 봉사활동과 소싸움 축제기간 중의 종합안내소 운영과 청결 활동도 이들의 몫이다.

겨울철에는 9개읍면 부녀회원들이 김장을 담아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들에게 전하고 베트남 옷 보내기, 운문댐 벌초객맞이 환영행사,경로당 청소, 불우노인 말벗되어주기, 읍면별 경로잔치 활동을 펴는 등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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