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안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완전한 휴전이 성립되기까지는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는 19일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위한 테닛 평화안을 수용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 등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이날 회의를 갖고 발표한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은휴전을 확고히 하고 테닛 평화안과 미첼 보고서의 권고사항을 엄격히 이행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냐민 엘리저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날 48시간내 팔레스타인과의 휴전이 선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라파트 수반이 아직 휴전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20일로 예정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고위안보위원회 회의에서 테닛 평화안 시행이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19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으나팔레스타인의 한 보안관계자는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철수는 지난 2000년 9월이후 계속되고 있는 폭력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팔레스타인측이 내걸고 있는 휴전 조건이다.
미 중앙정보국 조지 테닛 국장의 이름을 딴 체닛안은 미첼안이 실시된 이후 휴전이행을 위한 절차를 규정한 것으로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에서 점령한 영토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중동을 순방중인 딕 체니 미국부통령은 이스라엘을 떠나기 앞서 아라파트 수반에게 휴전을 위해 테닛안의 이행을 촉구했다.
체니 부통령은 휴전이 성립되면 아라파트 수반과 만날 것을 제의했으나 시기나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측은 체니-아라파트 회담이 빠르면 다음주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랍연맹은 다음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중동분쟁 종식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평화안을 지지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6개월내 평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19일 아무르 무사 사무총장이 말했다.
휴전을 위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유혈사태는 계속돼 18일밤 가자지구 남부 데이르 알-바라흐에서 이스라엘군의 탱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이 숨졌다. 지난 18개월간 폭력사태로 팔레스타인측 1203명, 이스라엘측 345명 등 모두 155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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