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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평습지에 보금자리 조성.인공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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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겨울철 대표 철새인 두루미의 텃새화 및 월동지 조성(본지 2월21일자 보도)을 위해 학계와 행정기관이 본격 활동에 나섰다.

경북대 기초과학연구소와 구미시는 26일부터 구미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 '국제 학(鶴) 심포지엄'을 개최, 두루미를 텃새화하고 낙동강 해평습지를 두루미 월동지와 생태관광지역으로 개발키로 의견을 모았다.

심포지엄에선 일본 북해도 센슈대학 마사토미 교수, 박인주 중국 임업과학원 부소장 등 세계적인 학 전문가들이 참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사토미 교수는 "일본 이즈미시(市)의 두루미를 분산할 수 있는 대안지역이 해평습지"라며 "두루미 월동지 및 텃새화를 위한 초기 단계로 인공사육 및 번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오카야마 경우 70년대 중국에서 단정학 1쌍을 도입, 43마리로 증식해 텃새화했고, 북해도도 학공원, 동물원, 학센터 등지에서 인공번식을 통해 40년대 40마리뿐이던 단정학을 800여마리로 증식시켰다.

전세계적으로 2천600여마리뿐인 단정학 번식을 위해 중국은 자롱 학 자연보호구, 하얼빈.베이징동물원 등에서 인공번식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이 학들은 현재 국내 휴전선 및 일본 이즈미시 등에서 번식하고 있다.

박희천 심포지엄 조직위원장(경북대교수.생물학)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적인 전문가들로부터 두루미 텃새화와 월동지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만큼 학계, 행정기관, 시민단체 등과 협력, 해평습지를 세계적인 두루미 텃새 및 월동지로 복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일본 이즈미시와 중국 흑룡강성 자롱 학 자연보호구, 러시아 아무르지역 킨칸스키 자연보호구 등 국제적 두루미 월동·번식지와 가칭 '국제 학 보존연대'를 결성키로 했다.

또 두루미 보존을 위한 재단 설립을 준비중이며 구미지역 주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구미학보존회는 일본 쿠시로 단정학보호회, 오카야마 학보호회 등과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약 400년전 국내 최초의 학 인공사육지였던 구미시 고아읍 예강2동 매학정을 중심으로 두루미 인공 사육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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