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여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서 합의에 난항을 거듭하던 교토의정서 이행안이 지난해 합의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온실가스의 주요한 발생원인은 화석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이다. 따라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에너지사용 감축은 경제발전에 큰 부담을 주게 되기 때문에 모든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선진국들의 이러한 감축압력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안으로는 에너지 다소비형인 우리 사회구조를 선진적인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 전환하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감소시켜 나가야 한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56%를 차지하는 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 절감이다. 정부에서는 현재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감축목표를 세워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면 이에 대한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자발적협약제도(VA제도)를 실시하여 에너지절약을 통한 산업체의 CO₂배출 감소를 꾀하고 있다.
산업체 뿐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에너지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고효율기기의 사용이다. 설계부터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진 이러한 고효율기기를 사용하면 여러 가전제품을 불편 없이 사용하면서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나아가 온실가스의 발생도 억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후변화협약은 우리 코앞에 닥친 당면 과제이다. 따라서 산업체에서는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절약이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과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부단한 투자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또 가정에서도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이 온실가스 발생과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여 고효율제품을 사용하고,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에너지절약 뿐이다. 이점을 명심하고 사회 각계 각층에서 에너지절약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무영(에너지관리공단 대구경북지사)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