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역사추진위 결성.. 이명철 학장 공동대표

"과거 교통중심지였다가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오히려 개발이 중단된 김천에 고속철도마저 그냥 지나치게 된다면 도시 발전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명철(49·김천대학 학장)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유치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고속철도가 계획대로 김천 도심을 관통하게 될 경우 시가지가 양분돼 기형적 발전이 우려된다"며 "보상차원에서라도 역사유치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현재 확정된 고속철도 역사간 거리에 비해 대전~대구구간의 거리는 두배에 이른다"며 "대전~대구의 중간지점인 김천에 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은 중앙부처에서도 타당성을 인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천, 구미, 칠곡, 상주, 성주, 문경 등 김천 인근 시·군 관계자들도 고속철도 역사가 김천에 유치되면 유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정부가 올해내로 김천역사 개설을 확정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내 50여개 단체 대표와 대학교수 등 100여명은 27일 오후 4시 김천대학 창업보육센터에서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유치추진위원회' 결성모임을 갖고 이 학장과 박경애 김천시 여성단체협의회장, 이종덕 변호사 등 3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추진위원들은 조만간 역사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 김천역사 유치를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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