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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다발 남부~현대고가도로 교통안전시설 설치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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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남부-현대고가도로 일부 구간의 안전시설물 설치를 미루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포항시의 도심 서편을 관통해 영덕을 연결하는 이 구간(2㎞.7번국도)은 지난 97년 이후 5년동안 무려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3명이 사망해 살인도로로 불릴 정도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이다. 이는 신호등이 없어 자동차들이 시속 80㎞ 이상 고속 주행하고 있는데다 급커브가 이어지지만 4개 구간 700여m에 걸쳐 중앙분리대가 없기 때문.

게다가 비 오는 날이면 중앙분리선이 식별되지 않아 자칫 반대 차선의 자동차와 정면 충돌할 위험에 노출된 곳이다.

특히 남부고가도로에서 영덕 방향의 200여m 구간은 내리막길인 데다 좌측으로 휘어져 대형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안전시설물이 없다.

이 곳에서만 지난 98년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최근 4년간 3차례의 사고로 모두 5명이 사망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시에 수차례에 걸쳐 전 구간에 대한 안전분리대 설치를 요구했으나 묵살됐다"면서 "또다시 귀중한 생명을 잃어버릴까 염려스럽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포항시측은 "사고 다발지역인 급커브 670여m 구간은 지난 2년간 1억여원을 들여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면서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선 구간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설치할 예정이지만 올 연말까지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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