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압박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는 이날 시위대가 미국의 중동정책에 항의, 미국 대사관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10여개의 석유 폭탄이 투척된 대사관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으며, 보안군은 2만여명에 이르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포탄과 최루탄 등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5명이 체포됐으며, 수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는 이날 헝가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명을 포함해 350여명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공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미국=이스라엘=테러리즘', '샤론(이스라엘 총리)은 전범'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와 이스라엘 대사관으로 행진했다.
프랑스 동부도시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지난 1일 방화가 발생한 유대인 묘지 출입문에 있는 한 건물에서 폭탄이 또 발견됐다. 2-5kg의 폭발물을 장착한 폭탄은 유대인 공동체 회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경찰이 안전하게 처리했다.
프랑스에서는 이번주 들어 유대인 교회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으며, 프랑스정부는 1천명 이상의 경찰력을 유대인 교회 보호를 위해 배치했다.
독일의 팔레스타인 및 아랍단체들은 이번 주말 수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베를린의 팔레스타인 공동체는 오는 6일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례식 행진을 벌이며, 5천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서부도시 도르트문트에서도 아랍 단체들이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촉구했으며, 1천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슈투트가르트와 칼스루에, 뮌헨 등지에서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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