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 칠성점이 문을 연 지 며칠이 지났다. E마트측은 오픈기념으로 한정상품에 대해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침마다 할인상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E마트 앞은 전쟁터처럼 변한다.
얼마전 나도 마음에 둔 상품이 있어 아침 일찍 줄을 섰다. 한정상품이기에 고객간 경쟁이 치열했다. 처음에 줄선 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질서가 잘 지켜졌지만 개점시간이 다가 오면서 많은 사람이 몰렸고 어느새 줄은 사라지고 새치기와 밀고 당기기 등 무질서한 모습들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심지어 기다리는 손님간에 욕설까지 난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 E마트 직원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10시 정각 E마트의 문이 열리면서 먼저 들어가서 상품을 차지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 사이 힘없는 아줌마나 노인분들은 넘어지고 밀리고 밟히고 난리가 벌어졌다. 매장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는데도 역시 E마트 직원들은 아무런 통제도 없이 그냥 지켜 보기만 하는 게 아닌가.
직원 몇 명이 나와서 통제를 하면 이런 일이 사라질 것을 왜 뒷짐만 지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인력이 모자란다면 극장이나 은행처럼 한줄서기 차단막을 만들어 놓으면 뒷 사람들로 인해 넘어지거나 밀리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이해가 안간다. 먼저 온사람이 먼저 들어 가는 게 당연한데 왜 새치기를 하고 줄을 망가 뜨리는지 모르겠다. 소비자들의 질서의식과 E마트측의 적극적인 서비스 정신이 아쉽다.
박종락(대구시 칠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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