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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줄세우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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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측에서 이번 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의 지지성향을 파악토록 지시한 것은 결국 지구당위원장 줄세우기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결국 영남권 등 4곳 경선을 통해 이 후보를 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주 강원(23일) 대구·경북(24일) 전북(27일) 부산·경남(28일)의 선거인단수는 모두 34.1%이고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경남만 합해도 26.1%다.

또한 이를 통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돌풍을 차단시키는 동시에 느슨한 당 체제를 선거체제로 조기에 전환시키겠다는 계산도 했을 법하다. 권력형 비리의혹을 둘러싸고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의 대치정국에 맞서기 위해 내부 결속용이라는 해석도 없지 않다.

이같은 기류는 이 후보 선거캠프 한 관계자의 전언에서 엿볼 수 있다. 그는 "내일 대구·경북 경선을 6·25 전쟁당시의 낙동강 전선에 비유, 반드시 압도적인 표차로 사수해야 부산·경남권 경선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는 게 캠프내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후보 측에선 대구·경북권의 경우 75%정도를 목표로 득표율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경식 선대본부장과 당내 일부 중진들이 대구·경북 등의 경선을 겨냥,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무성 종합상황실장은 오는 28일 부산·경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22일 일찌감치 현지로 내려가 표다지기에 나섰다.

그러나 부산·경남지역 출신인 최병렬 후보 캠프에서도 대구·경북권 의원들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만제 선대위원장은 "지역내 일부 의원들이 일정수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최소한 20%는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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