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씨 청와대 초청받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고무신에 진흙물을 담아 마시던 어린시절이 너무 싫었습니다. 저같은 처지에 있는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습니다".어린시절 고아원 등지에서 생활하며 굶기를 밥먹듯 했던 기억으로 결식아동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손길을 보내온 '봉화 산타클로스' 김승수(41·봉화웨딩타운 대표·본지 2001년 12월8일 보도))씨.
김씨는 최근 봉화읍내 한 초등학교 학생 38명이 돈을 못내 급식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에 밀린 급식비 13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재작년과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뷔페식당에서 자선 디너쇼를 열어 수익금 2천700여만원을 경북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가 누군지,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조차 모르는 김씨는 지난 95년 고아원에서 한 농가에 입양돼 인연을 맺은 봉화에서 식당을 연 이후 번 돈의 일부를 꼬박꼬박 지역사회에 되돌려 주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계획"이라는 그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대표해 23일 청와대를 방문, 김대중 대통령과 나눔의 기쁨에 대해 얘기꽃을 피웠다.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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