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 등 IT 부문에서 시작된 구미공단의 수출 활황이 섬유.유리.기계류 등 다른 업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전자제품 수출은 27억5천800만 달러로 월 평균 9억1천900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월평균 7억9천400만달러보다 한달에 무려 1억2천500만달러(15.8%) 어치를 더 수출한 것.
이에 따라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무선전화기, 액정모니터, PC소재 등 재고품이 회사마다 창고.주차장 가릴곳 없이 가득 들어차 산더미를 이뤘었지만 이제는 수출 선적을 위해 재고품이 모두 실려 나갔다. 일부 업체는 수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을 해도 모자랄 정도다.
또 3월부터는 전자외 석유화학.섬유.기계 업종도 수출이 크게 늘어 칩.스판덱스 등 석유화학업종은 15.8%, 섬유의복업종 7.3%, 브라운관 등 유리류 11%, 기계업종은 46%씩 전월보다 수출액이 증가했다.
3월의 공장가동률도 전체 564개 입주업체 중 496개 업체가 가동에 나서 83.7%의 가동률을 나타내 전월보다 2.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4%포인트 상승했다.
철강업종을 제외한 전기전자(2.4%), 섬유의복(1%), 비금속(5.4%), 석유화학(0.1%) 등 전 업종에서 고루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구미공단의 고용 근로자수도 6만5천587명으로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나 증가했고 전월보다는 1.2% 높아졌다.
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 최정권 과장은 "올들어 삼성.LG 등 전자업계의 IT제품 수출이 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구미공단에서 전업종에 걸쳐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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