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26일 활동하는 CIH 바이러스의 위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26일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정보보호진흥원이 운영하는 바이러스 상담 지원센터와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시만텍코리아, 트랜드마이크로 코리아 등 바이러스 백신 업체 4곳에 접수된 CIH바이러스 피해신고 건수는 39건(오후 2시 기준)으로 지난해(649건)의 6%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2000년(1천647건)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 99년 첫 발생한 CIH 바이러스는 30만대 이상의 PC에 피해를 입히고 2000년에도 약 2만2천여대를 감염시켰으나 해가 갈수록 피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CIH 바이러스 피해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용자들이 미리 대비를 했고 윈도9X 계열 전용 바이러스인 CIH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윈도XP와 윈도2000 운영체제가 다양하게 퍼진데다 등장한지 4년 째가 돼 근절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새로 등장한 클레즈·H 바이러스 피해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집계된 피해 사례가 벌써 1천건을 넘었다. 지난 23일 피해 사례가 700여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일만에 5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안연구소에 866건의 피해 사례가 들어왔고, 하우리에는 406건이 신고됐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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