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월의 문화인물 화가 박수근

문화관광부는 화가 박수근(朴壽根·1914~1965)을 '5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박수근은 소박하고 일상적인 서민의 삶의 모습을 한국적인 서정성으로 표현한 화가로 '나무와 두 여인' '모자(母子)' '절구질하는 여인' '농악' 등의 작품을 남겼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12세 때 밀레의 '만종'을 보고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해 18세인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선전)에서 수채화 '봄이 오다'로 입선했다.

그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화강암의 거친 질감을 화폭에 옮겼다. 그 위에 공간감을 무시하고 극히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한 평면화된 대상을 모노톤의 색채로 그려내어 마치 바위에 각인된 듯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그는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고 서구예술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일궈 '가장 한국적인 화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박수근의 문화인물 선정을 계기로 5월 5일 오후 8시 강원도 양구군 문화복지센터 공연장에서는 경축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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