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이 가뭄, 수온상승 등으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낙동강 주요지점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안동 0.9ppm, 구미 2.0ppm, 달성 3.3ppm, 고령 5.6ppm으로 전월의 0.7ppm, 1.3ppm, 1.5ppm, 2.2ppm보다 크게 높았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달성 2.0ppm, 고령 3.9ppm보다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계속된 가뭄으로 평균 수온이 지난달 11℃로 전월 4℃, 지난해 같은 기간 7℃보다 크게 높았고 이로 인한 조류 농도도 지난달 115.0mg/㎥으로 전월 0.8mg/㎥, 지난해 6.7mg/㎥보다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시의 오·폐수가 유입되는 금호강 하류 강창교 지점의 BOD도 6.0ppm으로 전달보다 2.3ppm이나 상승했다.
동해안 수계도 형산강 하류가 4.2ppm, 영덕 오십천 0.9ppm을 기록, 전달에 비해 각각 2.3ppm, 0.3ppm 높아졌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 관계자는 "계속된 가뭄으로 하천유지수가 부족하고, 수온상승에 따른 조류번식 등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하천감시 및 오·폐수 배출업소 단속 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강수량은 지난달 25㎜로 지난해 같은기간 62.2㎜보다 크게 적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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