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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주 대연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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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김영삼 전 대통령간의 회동을 계기로 노 후보의 민주화세력 대통합 구상이 탄력을 얻고 있다.

30일 YS의 상도동 자택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노 후보 개인의 당선 인사차 예방이란 의례적 성격을 넘어 정계개편과 지방선거 문제와 관련한 교감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 비록 양측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해도 개혁세력 대통합 명분을 대내외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노 후보측 유종필 특보가 "고도의 정치성 있는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나 YS측 박종웅 의원이 "단절된 민주화 역사의 복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한 점에서 '신민주대연합'에 깊이있는 대화가 오갔음을 시사했다.

특히 영남지역 단체장 선거결과를 '후보 재신임' 문제와 결부시켰던 노 후보로서는 YS에게 공천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노 후보측은 당초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된 한이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재인 변호사 이외에 '박종웅 카드'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 변호사 역시 중고교 동창인 박 의원 출마에 적극적이다.

박 의원은 1일 "개인적으로 출마 뜻은 없지만 YS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권유할 경우 출마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신상우 전 국회의장도 "박 의원이 출마하고 YS가 손들어주면 당선은 틀림없다"고 자신했다.

한편 12년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만남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노 후보는 "지나고 보니 내 생각만 맞는 것 같지 않다"며 머리를 숙였다. YS는 "여당에 맹장이 많아서 후보가 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 장하다"며 덕담을 건넸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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