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2차투표를 사흘 앞두고 2일 세계적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가 자크 시라크 대통령에 대한 투표를 촉구했다.
이 신문의 장 마리 콜롱바니 편집국장은 직접 쓴 '시라크 찍기'라는 제목의 특별 사설에서 "르펜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시라크를 찍어야 한다"며 "시라크표로 르펜을 묻어버리자"고 말했다.
중도좌파 신문인 르 몽드가 우파 후보인 시라크 지지를 촉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이 신문은 지난 21일 대선 1차투표 이후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를 민주주의 위협 인물로 간주해왔으나 시라크 지지를 분명히 촉구한 것은 이날 처음이다.
콜롱바니 국장은 "프랑스가 대규모로 거리로 나섰으며 젊은이들이 움직인 것을 보고 안심했다"며 "이것은 가능한 많은 표가 공화국후보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르 몽드는 국내 3위 재력가인 프랑수아 피노 피노-프렝당-르두트 그룹회장을 비롯해 프랑수아 루셀리 EDF회장, 피에르 리샤르 덱시아 회장, 장 페를바드 크레디리오네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시라크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축구 우상인 지네딘 지단에 이어 체육계 인사 294명도 2차 투표에서 시라크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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