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꿈과 희망 담긴 책선물

내일(5일)은 싱그러운 신록같은 어린이날이다. 이 날이 되면 어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원이나 놀이터 등으로 나들이를 나선다.

그러나 하루 해가 기울쯤이면 돈을 쓰고도 아이도 어른도 남는 게 없이 지친 몸이 되기 십상이다. 아이들을 위한다는 날이 아이들의 심신을 피곤하게 하고 추억을 심어준다는 나들이가 오히려 놀이터 등에서 인파에 시달리다가 끝나고 만다.

그래서 이번 어린이날에는 '아이 손잡고 서점에 들르자'고 제안한다. 책속에는 놀이터 이상의 세계가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어린이가 꿈을 키우고 환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어릴 때의 꿈과 환상 그리고 이상은 그 아이의 미래의 힘이다. 어릴 때 꿈을 키우고 한아름의 이상을 가슴에 심지 않은 아이가어른이 됐을 때는 메마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책속에는 길이 있다고 한다. 독서는 과학자가 될 꿈을 가져준다. 또 만화가가 될 소질도 계발해 준다. 아울러 훌륭한 예술가가 될 심성도 일찍 키워준다.

내 아이를 잘 키우는 길이 먼곳에 있지 않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아이 손잡고 서점에 들러 꿈과 이상이 담긴 동화책을 한권씩 사자.아이에게 평생 기억될 만한 책을 한권씩 선물해 보자.

이현숙(대구시 봉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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