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대구시 황금 네거리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리다 무심코 앞을 보니 건물의 한 벽을 다 차지하는 커다란 여자의 나신이 걸려 있었다. 모 나이트클럽 광고용 사진이었는데 보기가 민망했다.
수성구에는 초, 중, 고등학교가 많이 몰려 있고, 더구나 그 나이트클럽과 멀지 않은 곳에는 모 초등학교와 여중이 있다. 따라서 많은 어린 학생들이 그 신호등을 건널 것이며 보기만 해도 선정적인 그 장면을 무수히 목격했을 것이다.
아무리 상업적인 전략이라 할지라도 거리에는 성인들만 다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월드컵이 곧 개최되는 이러한 시기에 그런 사진을 길거리에 버젓이 걸어 놓는다면 그것이 과연 양식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까.
모 나이트클럽은 듣기에 명성도 있고 역사도 오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놀이문화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품격과 명성에 걸맞은 광고를 했으면 싶다.
우리 모두 돈 버는 일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그 광고로 인해 미치는 영향을 한 번쯤 생각하고 또 짚어 볼 일이다.
김영선(대구시 황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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