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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선거 유권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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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의 초판 판세는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가 전반적으로 앞서 나가는 가운데 무소속 이재용 후보의 추격전이탄력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또 두 후보 모두 현재로선 당선 절대 안정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이 30%선에 이르고 투표 참여 여부에 있어서도 상당수가 비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를 경우 선거 관심도 저하와 함께 두 후보의 지지도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지지도 및 당선가능성

인물 지지도에 있어 한나라당 조 후보는 37.6%, 이 후보는 28.6%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후보 지지도에 있어서는 43.6%(조 후보) 대 26.6%(이 후보)로 격차가 17%차로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7.0%에 이르는 대구지역 한나라당 지지도를 감안할때 조 후보가 '한나라당 정서'의 상당한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 후보는 진보성향(34%)과 민주당 지지층(47.6%)으로부터 조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가 나올 경우 지지도의 일정 부분 잠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은 조 후보가 52.3%로 29.5%인 조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 시장과 이의익 전 시장이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조 후보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이 모두 나오는 4자 구도에 있어서는 조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33.7%와 21.7%를, 이들중 한명이 빠지는 3자 구도는 38.4%대 23.2%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에 대한 지지 이유에 있어 조 후보는 경륜.경험(38.3%)과 소속 정당(33.9%)을, 이 후보는 도덕.청렴(44.8%)과 지역발전 공헌도(13.8%)를 각각 꼽았다.

▨투표 참여 및 후보 선택 요인

투표 참여 여부를 묻는 질문에 54.0%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을, 29.1%가 '가능하면 하겠다'는 답을 보였다. 투표할생각이 없다는 답은 15.3%로 나타났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들은 50대 이상이 76.7%, 40대는 63.0%에 달했으나 20대와 30대는 각각 27.9%와 47.9%로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층의 '선거 무관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선호 자질로는 46.4%가 청렴.도덕성을 꼽았으며, 20%는 지역발전 공헌도를, 17.1%는 시정운영 능력을 들었다. 후보 선택 기준에 있어서는 '정당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답은 20.1%에 머문 반면 '인물'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투표 성향과는 조금 다른 조사 결과를 보였다.

▨지역발전 과제

차기 대구시장의 우선 해결 과제 1순위로 지역경제활성화(58.3%)를 꼽았다. 또 교통문제(11.3%)와 민생안정(11.0%), 사회복지 시설확충(6.9%), 환경문제해결(4.6%) 순으로 차기 시장의 과제를 들었다. 그러나 행정서비스 강화(2.5%)와 시민화합(1.7%)에 대한 욕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자의 지역 및 계층별 특성은 서구 거주자(67.5%), 여성(60.2%) 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교통 문제해결은 북구(13.8%) 및 동구(13.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향후 선거전략

조 후보측은 현재의 안정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조 후보측 관계자는 "현 지지구도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튀는 전략 보다는 당 조직을 바탕으로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보지지도 보다 인물지지도가 낮게 나타나는현상도 선거전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극복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가 "인물이 무시되고 정당 위주의 선거 문화가 팽배한 탓"이라며 "특정 정당 위주의 선거분위기를 우선 극복해야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 TV 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간 대결 구도가 활성화될 경우 현재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물 대결로 가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동관 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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