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립미술관 건립계획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각 시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경북도는 최근 문화관광부가 추진중인 '1시도 미술관 사업'에 맞춰 도립미술관을 건립키로 결정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나는 올 하반기쯤 시군별로 미술관 유치신청을 받아 내년에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건립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미술관은 현재 건립중인 경상남도.경기도 미술관의 규모를 참조, 적정한 크기에 특색있는 첨단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일단 문화관광부 지원금 100억원을 포함, 모두 3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공사기간이 5, 6년이상 소요되는 대형사업임을 감안한다면 총예산은 5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또 포항 경주 구미 김천 경산 안동 등 규모가 큰 6개 시가 유치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유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포항과 구미는 지난해부터 유치운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포항은 지난해 문화관광부에 직접 건립 신청을 했을 정도이고, 구미는 올해 자체 용역비 3천만원을 예산으로 확보해놓은 상태다.
경북도측은 "미술관이란 대형 문화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벌써부터 각 시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조짐을 보이고있다"고 말했다. 또 경북도의 핫이슈인 도청이전 문제에서도 미술관 후보지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입지선정 과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관계자들은 입지선정, 타당성조사, 설계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볼때 적어도 2008,9년이 되어야 미술관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수원에 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술관을 짓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97년 기본계획을 짜기 시작, 200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 일부에서는 미술관보다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같은 복합문화공간의 건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구시처럼 예술단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립에 국비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약점도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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