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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장 예천군수 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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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과 안동MBC는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안동과 예천지역 성인남녀 각각 818명, 605명을 대상으로 안동시장과 예천군수후보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 18,19일 양일간 이뤄졌다. 이 조사의 신뢰도는 95%며 표본오차는 각각 ±3.43%, ±3.98%였다.

▨안동

▼조사 결과=인물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가 뒤바뀌는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그것도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여서 향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먼저 인물 지지도에서 정동호 현 시장(28.9%)이 김휘동 후보(23.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 시장의 지지층은 여성과 20,30대 중심의 진보성향의 응답자가 많았고 김 후보는 남성과 50대층의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지지의사를 보였다.

마치 보수와 진보의 대결양상이 될 수도 있어 흥미롭다. 한나라당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안원효 후보는 7.5%, 류상번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정당을 포함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인 김 후보가 32.3%의 지지율로 무소속인 정 시장(26.2%)을 추월했다. 특히 인물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를 대비할 경우 김 후보는 지지율이 9.0%가량 증가한 반면 정 시장은 2.9%가 하락, 후보자의 소속 정당이 지지율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 후보(7.0%)와 류 후보(1.7%)의 지지율 변화는 미미했다.

후보 지지이유에서도 김 후보의 경우 소속정당(34.5%)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정 시장은 경험.경륜(36.4%)이 다수였다. 실제로 김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50.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정 시장은 민주당 지지층(46.7%)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정 시장은 한나라당 지지층으로부터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20.9%)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

▼후보 반응=정 시장은 "김 후보가 당 조직과 문중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서도 이 정도 밖에 앞서지 못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내게 밀리고 있음을 뜻한다" 며 "조사 결과가 전열을 가다듬는데 오히려 좋은 약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기선을 잡았다고 생각하며 실현 가능하면서도 차별성 있는 정책과 시정의 비전을 제시해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더욱 높이겠다" 고 말했다.

무소속 안 후보는"특정계층이 특정후보를 위해 집중적으로 여론조사에 참여했다는 설이 있어 신뢰문제가 있다"며 "그러나 말없는 서민층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역전을 자신한다"고 했다. 무소속 류 후보는 "후발 주자의 불리함은 인정하나 1%대의 지지율은 너무 심한 것 같고 실제는 참신성이부각돼 10%대를 넘고 있다" 고 말했다.

▨예천

▼조사 결과=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명암이 엇갈린 김수남 군수와 권상국 후보간의 대결은 일단 김 군수쪽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물 지지도나 후보 지지도 모두에서 김 군수가 권 후보를 10%이상 앞섰다.

우선 인물 지지도에서 김 군수는 32.4%, 권 후보는 17.5%의 지지율을 보여 14.9%의 차이가 났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두 후보의 지지층이 엇비슷하다는데 있다. 김 군수는 남성(37.7%), 30대층(39.7%), 보수성향(39.5%)이 지지의사를 밝혔고 권 후보 역시 남성(17.9%), 20대층(23.7%),보수성향(19.8%)층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향후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또 김주일 후보와 황화섭 후보는 각각 7.8%, 5.3%의 지지율을 기록, 기대에 못미쳤다는 분석이다. 무응답률도 다소 높아 37.0%였다.

소속 정당을 포함시킨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 군수와 권 후보간 격차가 더욱 커졌다. 김 군수는 39.7%를 기록했으며 권 후보는16.2%로 나타났다. 김.황 후보는 각각 6.3%, 5.5%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김 군수를 지지하는 주 이유는 소속정당(32.5%)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인물 보다는 지역정서가 먹혀든다는 얘기다.반면 권 후보에 대한 지지이유로는 지역발전 공헌도(28.6%), 행정경험.경륜(22.4%)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후보 반응=한나라당 김 군수는 "4년간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권 후보는 "현직이라 공무원 관변단체를 이용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어 현재의 여론이 우세한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앞으로 유세가 시작되면 상황이 정반대가 될 것이다"고 전의를 다졌다.무소속 김 후보는 "나를 지지하는 계층 모두가 지식층이라 유세와 토론회가 끝나면 인기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고 무소속 황 후보는 "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여론조사가 나쁠 수밖에 없다. 유세에 들어가면 지지도가 올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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