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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파업'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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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기계제조.섬유업체 등 민주노총 소속 대구.경북지역 26곳 사업장 노조원 3천800여명(노동청 집계)이 예정대로 22일 오후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화학섬유연맹 산하 구미 코오롱노조(조합원 1천500여명)와 금속노조 산하 포항 INI스틸(조합원 1천400여명) 등대형사업장이 이 날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밝혀 파업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노동청은 집계했다.

대구지방노동청은 22일 대구.경북지역에서 금속노조와 화학섬유연맹 등 26곳 사업장 노조원 3천800여명이 이 날 오후부터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동청에 따르면 대구는 대동공업.상신브레이크 등 금속노조 산하 7곳 노조원 1천3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구미, 포항, 경주지역에서도 한국합섬 등 금속 및 화학섬유연맹 산하 사업장 19곳 2천500여명의 노조원들이 동참했다는 것.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와 관련, 대구.경북지역 소속 조합원들이 22일부터 28일까지는 2∼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며 교섭을 촉구한 뒤, 사용자측이 성실한 교섭안을 내놓지 않으면 2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화학섬유연맹 산하 한국합섬의 경우, 22일 오전 파업에 돌입했으며 무기한 전면파업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및 경북지역본부는 이 날 오후 각각 대구 국채보상공원 및 포항역 광장 등에서 근로자 수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사용자측의 성실한 교섭자세가 없을 경우, 월드컵 기간중에도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보건의료노조 산하 영남대의료원 등 대구.경북지역 8개 대형병원노조와 국민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가 23일 오전부터파업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표, 병원 및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찾는 시민들의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노동청은 간부들만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보훈병원외에 경북대병원.영남대.동국대의료원 등 7곳의 대구.경북지역 대형병원은 사용자측과의 의견차가 워낙 커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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