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정치 투쟁 중단"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일상적인 당무활동의 범위를 넘어 정쟁으로 비칠 소지가 있는 모든 정치적 투쟁을 일단 중단하겠다"며 "장외투쟁을 일체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문제는 국회를 열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정치적 공방으로 보여지는 각종 설이나 근거없는 의혹 등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검찰 수사 등에서 현상적으로 드러난 것에 대해선 대변인 논평 등은 계속 하겠다"고 부연했다.

서 대표는 그러나 "한가지 분명히 밝혀둘 것은 대통령 아들들의 권력형 비리와 현 정권의 총체적 부정부패는 검찰의 엄정수사를통해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파헤쳐져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것이 미진할 경우 월드컵 행사 이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반드시 온 국민앞에 규명하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인신공격을 자행하는 등 후진적 정치행태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행태들을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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