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지역 특산물인 고추·사과의 가격 안정을 위해 재배면적을 줄일 수 있는 대체작목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청송지역은 주요 생산 작목으로 전체 생산량의 70%를 고추·사과재배에 의존하고 잎담배 12%, 벼농사 15%를 각각 차지해 농업구조가 단순한 실정이다.
또 작황정도에 따라 심한 소득차로 지역경제까지 뒤흔들어 작목 다변화가 시급한데 최근 들어서는 고추값 하락으로 인건비조차 건질 수 없는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뚜렷한 대체작목이 없어 작목 전환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고추 생산 농민들은 농촌 인건비가 오르면서 많은 농가들이 고추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손이 적게 드는 작목으로 바꾸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마땅한 작목을 찾지 못해 고추 재배를 계속하고 있다.
청송군 부남면 이태석(40)씨는 "고추의 경우 모종을 키우고 이식을 해야 하는 등 일손이 많이 든다"며 "인건비가 올라도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가족만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작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청송군의 경우 지난해 고추 재배면적이 1천970ha에서 올해(의향조사)는 2천285ha(14.8%)로 315ha가 늘어났다.군청 관계자는 "고추의 경우 작황정도에 따라 심한 가격등락을 보이는데다 전체 생산량의 20% 수준만 농협에서 수매하고 나머지 80%는 재배 농민 스스로 판로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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