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월드컵 대회다. 지구촌, 전 세계인들의 이목(耳目)을 집중시킬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마침내 31일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21세기 월드컵이 이 땅에서 열리는 큰 축복에 우리는 모든 기운을 토해 낼 뜨거운 가슴으로 '지구촌 최대잔치'를 여는 것이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고 2개국이 공동개최하는 특별한 의미도 부여된 월드컵이어서 전세계인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
가슴벅찬 지구촌 축제다. 우리는 서울.부산.대구 등 10개 도시에서 한달간 벌어지는 이 가슴뛰는 축제를 민족의 슬기를 펼치는 장(場)이 되도록 총력을 쏟아 부었다.
우리의 추구는 문화, 환경, 정보월드컵에 있다. 우리 5천년 역사가 스민 문화유산이나 친환경적인 조화, 선진 정보기술 등을 세계에 알리는 숭고한 몸짓이다.대구.경북이 재도약하는 발전 계기에 대한 기대가 있다.
'섬유도시 대구', '문화재 보고(寶庫) 경북'등 이미지 제고로 '세계속의 대구.경북'이 자리매김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 지금까지 다진 양시.도의 월드컵대회에 대한 협력체제가 우리의 경제적 실익 창출에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친절과 질서의식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 이것이 평상의 일로 뿌리 내린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화는 격상될 수 있다. 다시말해 월드컵대회가 열리는 한.일 20개 시도 중 대구.경북이 가장 모범적인 도시로 평가 받게 하자는 것이다.
2002 월드컵은 우리의 자신감 회복 기회도 된다. 지금 날만 새면 대통령아들 비리의혹, 무슨 게이트로 국민들은 허탈감 등에 치를 떨고 있다. 스스로 창피해 세계인들에게 얼굴을 못들 정도다.
16강, 8강 진출, 성공한 월드컵 등은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적인 에너지를 한데 모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자.
이제 월드컵 축구공은 구르기 시작했다. '성취하는 월드컵'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른나라와 치열한 경쟁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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