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의 마해영과 한화 송지만의 홈런 선두 경쟁이 뜨겁다.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한화의 경기에서 마해영과 송지만이 나란히 20호 홈런을 날려 이승엽을 2개차로 따돌리며 공동 선두를 달렸고 삼성은 한화 에이스 송진우를 무너뜨리며 10대5로 이겼다.
마해영은 송지만이 1회 팀 동료 제이 데이비스의 투런홈런에 이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랑데부 솔로아치를 그리자7대4로 앞선 6회 좌월 솔로아치로 응수했다.
지금까지 송지만과 같이 4개의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마해영은 최근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하면서 올 시즌 홈런왕 타이틀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삼성은 방망이 대결에서 한화를 압도,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0대3으로 뒤진 1회말 이승엽이 수비실책으로 출루한 김재걸을 우전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3회 양준혁의 적시타 등 5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3득점, 5대4로 전세를 뒤집은 다음 4, 5, 6회 각각 1점씩을뽑은 뒤 7회 상대투수의 폭투와 3안타를 묶어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5일 전적(대구)
한 화 310 000 100 - 5
삼 성 113 111 20x - 10
△삼성 투수=임창용 전병호(4회, 2승) 김현욱(7회) 노장진(7회, 4승2패7세이브) △한화 투수=송진우(8승2패)마정길(4회) 박정진(4회) 장재혁(5회) 지승민(6회) 이상목(7회) 김정수(7회) 피코타(8회)
△홈런= 데이비스 5·6호(1회 2점·7회), 송지만 20호(1회, 이상 한화), 브리또 7호(2회), 마해영 20호(6회, 이상 삼성)
S K 2-1 롯데(인천)
기아 5-4 L G(광주)
두산 8-2 현대(잠실)
◇6일 선발투수
삼성 강영식-한화 조규수(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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