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의 월드컵-이탈리아-크로아티아 이바라키 오후6시

G조에서는 이탈리아가 8일 이바라키 마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6강 직행을 노린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에콰도르를 가볍게 제치고 1승을 올린 이탈리아는 크로아티아를 꺾으면 2승으로 16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다.

하지만 멕시코에 패한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에게도 지면 절박한 상황에 몰린다.양팀 감독들은 1차전과 다른 카드를 들고 나오겠다고 선언, 선발 라인업과 전술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1차전에서 공격수인 필리포 인차기의 부상으로 4-4-2 전형을 썼던 이탈리아는 빗장수비와 삼각편대를 살리기 위해 종전의 3-4-1-2 포맷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함께 투톱이었던 프란체스코 토티를 원래 자리인 투톱 뒤에 놓고 비에리와 다른 한명의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해 크로아티아 골문을 두드릴 삼각편대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에리와 투톱을 이룰 후보로는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인차기가 유력하고 1차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됐던 알레산드로 델피에로도 거론된다.

미드필더진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통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를 자랑하는 수비진에서는 강한 승부근성을 가진 파비오 칸나바로, 노련한 알렉산드로 네스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울로 말디니가 스리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첫 경기에서 30대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고전했던 크로아티아는 20대의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수비보다 공격 위주의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복시치와 투톱을 이뤘던 다보르 슈케르 대신 20대인 보스코 발라반이 선발로 기용될 공산이 크다.

미드필드에서는 베테랑인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를 제외한 나머지 30대 선수들이 20대로 바뀔 것으로 보이지만 신구조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수비 라인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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