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잉글랜드, 앙숙 아르헨 격침

주말.휴일 6경기16강 향방 가른다

2002 한일월드컵 대회 9일째인 8일 제주도 서귀포에서는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처녀 출전한 새내기 중국을 상대로 일전을 치르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일요일까지 6경기가 열려 조별 16강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7일 일본 삿포로돔에서는 잉글랜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숙적 아르헨티나와의 혈전에서 1대0으로 승리, '죽음의 F조'에서 생존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44분 마이클 오언이 아르헨티나 골문앞에서 수비를 제치다 얻은 페널티킥을 데이비드 베컴이 강하게 차넣어 결승골을 잡았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86년과 98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당한 2차례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1승1무승부로 승점 4를 확보, 스웨덴(승점 4)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스웨덴은 고베경기에서 라르손이 두골을 넣은 데 힘입어 나이지리아에 2대1로 역전승했다. F조는 나이지리아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12일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스웨덴 등 3개팀간에 다시 한번 '죽음의 최종 레이스'를 펼친다.

또 B조의 스페인은 전주경기에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의 연속골과 이에로의 페널티킥으로 파라과이에 3대1로 역전승, 본선 32개국중 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2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 남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지더라도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라과이는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가 어이없는 펀칭 실수로 망신을 당했으나 남은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를 여지는 남겼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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