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예산부족으로 주 4일제 수업을 채택하는 학교가 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에서 올 봄 최소한 15개 주의 교육예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1970년대 에너지 위기 후 폐지됐던 주 4일제 수업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180개 지역 중 36개 지역이 주 4일제 수업을 시행 중이며 와이오밍에서는 48개 지역 중 20개 지역, 그리고 애리조나와 루이지애나, 유타, 사우스다코타 등에서도 일부 지역이 주 4일 수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플로리다와 네브래스카,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8개 주의 20여 개 지역도 올해 주 4일제 수업 채택을 검토 중이며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아칸소 등의 일부 주의회는 최근 수업일수 단축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주 4일제 수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한 상태다.재정적 이유로 이 제도를 채택한 일부 지역들은 주 4일제 수업 채택 후 출석률과 학생들의 사기가 높아졌고 과외활동에 뺏기는 시간도 줄어드는 등의 이점이 나타났다며 이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에서는 주 4일제 수업이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업일수를 늘리는 전국적인 경향에 배치될 뿐 아니라 미국 내 학교의 수업일수가 이미 유럽과 아시아 지역보다 훨씬 적다는 점을 들어 주 4일제 수업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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