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銀 외국인 지분 급증

2분기 들어 국내 은행 가운데 대구은행의 외국인 지분율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들어 외국인들이 대구은행의 주식을 1천27억원 순매수함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월말 10.84%에서 6월 10일 20.68%로 2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이는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시중·지방은행 가운데 외국인 지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수치다. 대구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가 예상되는데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면서 쟈딘플레밍에셋매니지먼트 등 외국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은 외국인이 같은 기간 동안 53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분율이 3.28% 상승했으며 부산은행은 267억원을 순매수하며 2.48% 높아졌다.

국민은행도 외국인들이 4천550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힘입어 지분율이 2.09%포인트 상승했으며 조흥은행은 순매수금액이 428억원에 달하면서 지분율이 0.99%포인트 올랐다.

한미은행은 2분기 들어 외국인들이 6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지난 4월23일부터는 오히려 270억원 순매수했고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덕에 2분기 들어 지분율이 3.45%포인트 올랐다.

반면 하나은행은 2분기 들어 외국인들이 53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2.90% 하락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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