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모리시마 히로아키(30)는 일본이 숨겨놓은 '재간둥이' 플레이메이커.
모리시마는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넘어온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2대0 완승의 기폭제가 됐다.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일본이지만 이날 승리로 C조 1위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삼바축구'를 피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골은 가치가 있었다.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소속으로 98년 프랑스월드컵 멤버인 모리시마는 168㎝, 62㎏으로 조금 작은 체구이나 꾀가 많고 발이 빠른 데다 골 결정력까지 갖춘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
플레이메이커가 원래 포지션이지만 2선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한 선수이기도 하다.
월드컵 직전까지 A매치 58경기에 출장, 11골을 기록한 모리시마는 포지션이 겹치는 나카타 히데토시의 그늘에 가려 있었으나 2000년 아시안컵선수권대회때 나카타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으로부터 커다란 신임을 얻었다.
당시 트루시에 감독이 나카타같은 선수는 없어도 된다고 공공연히 말할 수 있었던 것도 모리시마의 존재 덕분이라는 말까지 들릴 정도였다.
나카타의 복귀로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언제든 한방을 날릴 해결사로서 트루시에 감독의 출격명령이 잦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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