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중전도 자신있다."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25일 독일과의 준결승이 수중전으로 펼쳐지더라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당일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해 히딩크 감독은 "오히려 내겐 비가 오는게 더 바람직하다"며 "적당히 젖은 그라운드는 스피디한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너무 많이 내리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좋다"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와 함께 "독일은 앞서 상대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팀이다"며 "우리는 이제까지 해 온 것 처럼 우리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를 생각하며 겸손한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4강진출과 98년 대회때의 4강진출을 개인적으로 비교하면.
▲4년전 네덜란드를 이끌때도 힘겨운 과정속에 큰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유럽리그 소속의 경험많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네덜란드와 이번 한국팀은 출발지점이 달랐다. 낮은 수준의 경기력을 가진 팀으로 일궈낸 이번 4강진출이 더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독일전을 전망하면.
▲우리가 하루를 덜 쉬고 싸우게 되지만 불평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이만큼 올라섰다는데 대해 행복해하고 있지만 나는 선수들에게 계속 승리를 갈망하도록 주문할 것이다. 짧은 회복시간 속에 몇몇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되지만 그들이 나오지 못하더라도 대체선수들이 제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인 독일을 이길 비책은 마련했나.
▲독일은 우리가 앞서 상대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다른 팀이다. 독일은 강하면서도 효율적인 축구를 하며 세트플레이에 뛰어난 특징이 있는 만큼 적절하게 대비하겠다.
-계속 불거지는 심판판정문제에 대해.
▲나는 그들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강팀으로서 약팀에게 패했으면 당연히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또한 의혹이 계속된다면 나는 우리에게 불리했던 판정들을 보여줄 수 있다.
-우승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우리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갈 것이다. 선수들이 만약 잊고 있다면 나는 우리가 어디서 출발했는지를 생각하도록 주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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