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결승 문턱에서 만날 독일은 가공할 공격력을 갖췄지만 허점도 드러나고 있다.한국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데다 두 게임 연속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쳐 있지만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효율적으로 파고 들면 충분히 승산도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의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을 지켜 본 국내 축구전문가들이 파악한 독일의 허점을 짚어 본다.
▲수비수들의 스피드와 순발력 부족
독일은 포백이나 스리백을 유동적으로 활용한다. 스리백일 경우 메첼더-라멜로브-링케(아일랜드전), 메첼더-켈-링케(미국전)로 이어지며 포백일 경우에는 메첼더-링케-레머-프링스(파라과이전)로 구성됐다.
독일 수비수들은 모두 장신이다. 메첼더가 193㎝인 것을 비롯, 레머가 187㎝, 링케가 183㎝, 켈이 186㎝, 프링스가 182㎝다. 한 마디로 공중볼 다툼을 벌여 이길 승산은 거의 없다는 결론이다.
독일수비는 큰 키와 반비례해서 스피드와 순발력이 떨어지며 움직임이 둔하다. 한국이 주로 공략해야 할 점이다. 측면공격수와 중앙의 미드필더(혹은 중앙공격수)가 2대 1패스를 주고 받으며 빠르게 파고 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수전환시 수비 허점
독일 수비의 특징은 공격에 많이 가담한다는 것이다. 특히 리드를 잡기 전까지는 수비라인 전체가 올라 가거나 일부 수비수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일단 리드하게 되면 수비에 치중한다.
3-5-2포메이션에서 2-6-1로 빠르게 전환하거나 수비라인 전체가 올라 올 때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허점이 자주 발견되는데 이 때 상대공격을 차단, 역습한다면 득점으로 연결하기가 쉽다.
공격이 끝난 뒤 수비로 돌아설 때는 측면 미드필더가 수비에 가담하는 5-4-2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는 데 이 포메이션이 갖춰지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 한국의 장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정비할 틈을 주지 않고 몰아 붙일 필요가 있다.
▲엉성한 오프사이드 작전
독일 수비수들은 떨어지는 스피드를 보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활용한다.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상관없이 중앙수비수의 조율에 맞춰 순간적으로 전진하면서 상대공격수를 곤경에 빠트린다.
그러나 오프사이드트랩이 별로 정교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선수가 전진하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오프사이드 트랩이 실패해 상대에게 결정적 찬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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