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내지 않고 숨어서 소년·소녀가장이나 장애자들을 돕는 봉사단체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지난 95년 조직된 영덕 '초록회'(회장 주일영)는 군내 소년·소녀가장 8가구 13명, 장애인가정 5가구 7명 등 총 13가구 20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이들을 성심껏 돕고 있다.
총 42명의 회원들은 군청·경찰서 등 서 근무하는 공무원에서부터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초록회는 여타 봉사단체들이 결손가정에 매달 현금 송금만 하는 것과는 활동이 다르다. 현금대신 필요한 생필품이 무엇인지 파악해 구입한 후 직접 집을 찾아 전달하고 한때나마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생필품은 주로 쌀과 부식이며 교복 등 의류는 물론 세탁기·냉장고 등 전자제품도 전달한다. 또 빨래와 이발도 해주고 학교생활에서의 고민 및 진로 상담도 빼놓지 않는다.
주일영(42)회장은 "기금이 어느정도 모이면 여러칸의 방이 있는 집을 지어 이들과 함께 지내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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