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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책임자 인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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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의원이 1일 북의 서해도발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초청 취소와 관련 책임자의 인도를 요구하는 등 대북강경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의 당론과도 다르고 한나라당보다 더욱 센 자세다.

그는 이날 성명에 이어 기자간담회까지 갖고 "국군 장병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데 주적 개념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번 기회에 주적 개념을 명백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김동신 국방장관과 임동원 대통령 특보 인책 파면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속하여 대북 유화정책을 지속하는 한 북한의 무력도발은 계속될 것"이라며 "무력도발이 북한에게 경제적 이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하기 위해 대북경협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취지의 이 의원 주장은 사실상 햇볕정책의 폐기이며, 김 대통령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비쳐지고 있다.이 의원은 "당내 대다수의 의원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요한 국면마다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민주당의 당론과 다른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에 대해 8.8 재보선 이후를 겨냥한 수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당내에서 이념 분화를 촉발, 보수세력을 결집해 재보선 이후의 결별에 대비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2일 MBC의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더이상 침묵해서는 안되며 우리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탈당은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백의종군하겠다"며 탈당설을 일축했다.

한편 육군대장 출신인 김진선 충북 진천.괴산.음성 지구당위원장이 이날 "비상기획위원장 시절 금강산 관광사업 재고를 주장했지만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전사자 유족들이 오열하는 속에 금강산 관광선을 타고 희희낙락하고 있다"는 탈당 성명을 발표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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