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를 시작, 민선3기시대가 개막됐다. 특히 3기는 지방자치의 뿌리내리기 시대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들 만큼 기대가 그만큼 더 크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같은 생활권인 이 두 광역단체가 공동발전의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외자·외부기업 유치는 물론 대구지하철의 경산까지 연장, 관광산업 연계체계 등 협조체제의 구축으로 '함께가는 대구·경북 건설'에 노력을 당부한다.
조해녕 대구시장이 앞으로 4년임기동안 시정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경쟁력 있는 위대한 국제도시 대구건설'에 주목한다. 대구경제는 전국 시·도에 비해 뒤처져 있고 부채가 2조8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어떻게 보면 극한 상황이다.
대구경제를 살리는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엄청난 투자비용이 난관이기는 하지만 낙동강프로젝트, 포스트 밀라노 프로젝트 등의 효율적인 추진으로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 했으면 한다.
장기저리 외자도입 방안, 자동차 부품·기계산업 등 장기적인 발전계획도 서둘기를 바란다. 달서구 분구 등 수요를 조정하는 행정도 조 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동해권 개발, 정보통신, 바이오산업 벨트화는 국가발전과도 직결된 사안이다. 환동해권 개발은 동해안이 무한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향제시로 본다. 선진농촌을 위한 행정을 기대한다. 농업개방의 고민을 안고 있는 농민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우리의 우려는 공약사업의 성급한 추진이다. 사업타당성 분석, 소요재원 조달 등을 면밀히 검토해 문제가 있으면 시행여부와 범위를 과감하게 재조정하기 바란다. 인사도 공정하고 능력위주로 해야 조직의 갈등이 없다는 점은 유념할 일이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일을 하는 효율성의 지방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행정의 설득력은 효율성의 제고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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