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상장법인 시가 총액 큰폭 증가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들의 시가 총액 증가율이 국내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소장 강시열)에 따르면 6월 28일 현재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32개사의 시가총액은 15조9천510억원으로 연초 대비 17.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28일 현재 국내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297조2천620억원으로 연초 대비 11.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지역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비중도 연초 5.1%에서 6월 28일 현재 5.4%로 높아졌다.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갑을, 현대금속 등 상반기에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 많았던데다 일부 기업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주식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증권거래소는 분석했다.

역내 32개 상장법인 가운데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은 23개사였으며 줄어든 곳은 9개사였다.

이 가운데 갑을, 현대금속, 태성기공, 우방, 삼익LMS 등 6개사는 연초대비 시가총액과 주가가 모두 100% 이상씩 상승했다.

특히 갑을과 현대금속의 경우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각각 5천879%, 3천477%나 불어났다. 주가 상승률을 보면 현대금속이 연초 168원에서 6월 28일 1천410원으로 무려 739%나 올랐으며, 연초 825원 하던 갑을은 6월 28일 현재 3천540원으로 3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갑을은 지난 5월23일 장중 2만7천550원까지 오르며 올해 국내 증시 최고의 급등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한편 종합주가지수는 6월28일 742.72로 연초 724.95보다 2.45% 상승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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