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경찰과 과격 이슬람단체 하마스 지지자들이 3일 가자지구에서 충돌, 18명이 부상했다.
이날 충돌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해임한 지브릴 라주브 요르단강 서안 치안대장이 사임을 거부하는 등 팔레스타인내 지도부 균열과 권력투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병원 관계자들은 몇몇 경찰관들을 포함해 18명이 다쳤다면서 부상자 중에는 총상을 입은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수백명의 하마스 지지자들과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에 부역한 한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처형을 요구하며 라파 경찰서에 돌과 화염병, 수제 수류탄 등을 투척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보안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해임한 지브릴 라주브 요르단강 서안 치안대장과 가지 지발리 가자지구 경찰총수가 해임 하루만인 3일 이번 조치에 정면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라주브 치안대장은 이날 라말라의 자택에서 AP통신과 회견을 갖고 "아직까지 나의 해임에 관한 공식적인 대통령 포고령을 듣지 못했다"면서 "공식 통보를 받기 전까지는 현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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