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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가진 전통적이고 고유한 속성과 디지털 영상의 동적인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어린이 동화책이 도서출판 이미지프레스에서 나왔다.

김홍도의 풍속화와 신사임당의 풀과 벌레 그림을 주제로 한 두권의 책 '옛마을 풍속'과 '풀.벌레 이야기'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에 담은 두편의 애니메이션.

'옛마을 풍속'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가장 한국적인 화가 김홍도의 대표작인 풍속화첩에 있는 열여섯개의 작품 속에 새로운 상상력과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은 것이다.

조선시대 어딘가에 있을 듯한 옛마을의 장터와 사람들과 풍속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동화로 당시의 펑범한 일상과 벼타작.활쏘기.신임사또 행렬 등 특별한 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의 뛰어난 여류화가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어머니인 신사임당이 들려주는 '풀.벌레 이야기'에 재구성된 그림의 원화는 초충도이다. 신사임당의 대표작 속의 들꽃과 풀벌레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계의 구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옛그림 속에 담긴 선조들의 수수하고도 진솔한 마음과 여유롭게 만날 수 있어 좋다.

아동문학가 한은희 시인(경북대 근무)이 우리 민화로 엮은 '숲 속의 학 이야기' 역시 우리 민족의 소박한 미의식을 보여주는 민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동화이다. 민화 속의 꽃.나무.동물 등 풍경이 살아 숨쉬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비디오와 창작동화로 교훈적인 내용을 얻을 수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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