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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벽 허문 이웃사촌 산·바다로 함께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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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통해 허물어진 이웃간 벽이 여름 휴가로 이어지고 있다.평소 가까이 살면서도 바쁜 일상에 쫓겨 얼굴보기조차 힘들었던 이웃끼리 여름 휴가일정을 맞춰 단체 여행을 계획하는 가정이늘고 주말이나 휴일, 이웃간 만남도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월드컵 기간 중 한데 모여 응원을 펼치면서 이웃은 '하나'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월드컵'이란 공통의 대화주제가 생겨나두껍게 쌓인 벽이 자연스레 무너졌기 때문.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휴가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예년에 비해 단체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주말이나 휴일 또는 여름 휴가일정에 맞춰 이웃끼리 여행을 가려는데 좋은 상품이 없는냐는 문의가 최근 들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김모(45.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씨는 "십수년을 살면서도 이웃에 누가 사는지조차 몰랐는데 월드컵 기간 중 함께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고 아쉬움과 환희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가까워졌다"며 "이참에 휴가일정을 맞춰 2, 3일 정도 이웃끼리가족여행을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모(35·여·중구 남산동)씨는 "지난 주말 이웃들과 경주 나들이를 다녀왔다"며 "월드컵을 계기로 이웃에 대해 알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자주 이웃간 모임을 통해 정을 쌓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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