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후유증 장기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해도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6·13 지방 선거가 종료된지 20여일, 아직도 선거에 나섰다가 패배한 많은 후보들이 와전된 각종 음해성 루머 등으로 인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

지난 일주일여간, 경남 합천군 합천읍에는 낙선한 군수후보를 비방하는 괴 포스터가 곳곳에 나붙었다.

또 지난 3일에는 있지도 않는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 한 낙선 후보를 비방하는 '7년간의 합천 일기'라는 유인물이 관내 주요 인사들에게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유인물에는 "합천 땅에 살려거든 밤길 조심하라"는 등 협박성 내용까지 담고 있어 더욱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당사자인 강석정 전 군수는 "선거가 끝나고 군민화합에 나서야할 시점에서 비열하기 짝이 없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며 "부정이 있었다면 법적으로 대응하고, 민의를 호도하는 불온한 음해자는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치시대 민선 초대 군수로서의 7년간 노력은 온데간데 없고 낙선자라고 해서 이렇게 짓밟아도 되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 뿐만이 아니다.기초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모 후보는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하소연했다."혈연·학연·지연의 횡포가 심하다지만 낙선자에게 이렇게 가혹할 줄은 몰랐다"며 "당선자의 운동원이 찾아와 노골적으로 '이제는 함부로 까불면 죽어!...'라며 공개적으로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민 최모(62·합천읍)씨는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끌어 안아야 할 당선자들의 자세가 문제"라며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라도 공갈 협박을 무분별하게 일삼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로 본때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