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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투견도박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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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대의 투견도박이 성행하고 있다. 13일 성주경찰서에 붙잡힌 투견도박단은 벌써 성주에서만 수차례 투견도박을 연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붙잡힌 도박꾼 대부분은 청주·청원·진천·안동·영주·경산 등 타지역 사람들로 이들이 전국을 돌며 투견도박을 벌여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도박판 주최자가 인적이 없는 농촌 산간지역 등을 물색한 뒤 모집책을 앞세워 점조직을 통해 도박꾼을 모으고 심판, 선방(망을보는 사람), 견주(개를 출전시키는 사람) 등 역할 분담을 통해 도박판을 운영해 왔다는 것.

이들은 한판에 수백만~수천만원까지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여왔으며 한쪽 개주인에게 원하는 만큼 돈을 걸면 상대편에서 이 액수에 맞게 돈을 걸고, 이기는 쪽에서 도금을 나눠갖고 주최측이 20%를 수수료로 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판의 도박이 끝나면 도금을 나눠갖고, 도금을 건 메모지 등을 소각하는 등 곧바로 증거를 없앤 데다 대부분 점조직을 통해 연결돼 함께 도박을 하면서도 서로를 몰라 경찰이 범죄를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대부분 투견도박의 경우 적발된 뒤에도 단순도박으로 석방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투견도박의 경우 인적이 드문 산간오지에서 열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 범인들은 인근 산으로 달아난다. 이번 사건에서도 주인없는 개와 차량이 상당수 나타나 경찰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태범 성주서 형사계장은 "투견도박의 경우 곧바로 증거를 없애기 때문에 범죄 구증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번 도박단에 여자 10명이 포함될 정도로 투견도박이 남·여 구분없이 성행하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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