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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점검요원 대폭 감원 '안전 장담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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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된지 4년이 지난 대구지하철 1호선에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지하철은 사고가 나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지만 정작 대구지하철공사는 안전점검직원을 구조조정으로 줄여 문제가 되고 있다.

18일 오전 9시10분쯤 대구지하철 1호선 교대역에서 안심을 출발, 대곡방향으로 가던 1064호 전동차가 비상제동장치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뒤따르던 4개 전동차도 명덕역, 반월당역 등에 잇따라 멈춰 이용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차량 탈선, 전동차 고장 등으로 10분이상 전동차 운행이 지연된 운전장애건수는 개통 당시인 지난 98년 7건, 99년 3건, 2000년 2건, 지난해 1건, 올해 7월 현재 1건 등 매년 줄어들고는 있지만 해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또 전동차가 역 구내 정지선을 벗어나 멈추거나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등의 기기 고장도 2, 3일에 한번꼴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

대구지하철공사 한 관계자는 "전기 기기가 민감하다보니 순간적인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장애 원인을 알 수 없어 대책을 세울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전동차가 역 구내로 들어올때 시민들의 안전을 지도해야 할 역무원들의 모습 또한 거의 찾아볼 수없는 것도 안전불감증으로 지적되고 있다.

회사원 이모(36.대구시 동구 신천동)씨는 "지하철 역내에서 승객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안전선을 넘어 선로로 떨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 적잖게 목격되는데도 이를 제지하는 역무원은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하철 1호선 안전사고가 빈번한데도 대구지하철공사는 신규 직원 충원없이 되레 구조조정을 통해 차량 안전점검 직원을 줄여 승객안전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전동차 출발 및 도착때 매일 두번 점검하는 월배 및 안심차량기지 검수팀 직원은 11명에서 현재 9명으로 줄었다. 또 3개월마다 전동차를 정기 점검하는 직원들도 15명에서 10명으로 대폭 감원됐다.

월배차량기지 한 관계자는 "9명의 직원을 두개조로 나눠 매일 두번씩 차량을 점검, 잠시도 쉴틈이 없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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