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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채플린 기사작위 수여 美반감으로 20년간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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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지난 1956년에 유명 희극배우인 찰리 채플린에게 기사작위를 수여하려 했지만 미국내 채플린에 대한 반감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고 선데이 텔래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공개된 영국 공문서국(PRO)의 비밀문서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하면서, 이로 인해 채플린은 임종을 불과 18개월 앞둔 1975년이 돼서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시 영국 보수당 정부가 1956년 10월에 채플린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하길 원했으나, 워싱턴 주재 영국관리들이 미국내 대중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충고를 접하고 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채플린은 당시 좌익 이념을 지지하는 대표인사로, 1952년 미 하원의 반(反)미관계위원회에서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혔다. 더구나 그는 1918년과 1924년 각각 16세의 소녀와 이중으로 결혼해 많은 미국인들에게 비도덕적 인물이란 비난을 받았었다.

당시 작성된 비밀문서는 "채플린이 공산주의자라는 점을 시인해 정적들에게 빌미를 주었고, 도덕적인 면에서도 미국인들은 채플린이 1920년대에 저지른 스캔들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화역사가인 케빈 브라운로우는 채플린이 1936년에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모던타임스'라는 영화에 출연했고, 미국 시민권 수용을 거부했다는 사실 또한 많은 미국인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1889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한 채플린은 1910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42년동안 체류하면서 무성영화 배우로 영화를 누렸으며 나중에 스위스에 정착, 80세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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